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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날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혁신가들이 국경을 넘어 활약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이를 지원해 생존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미션은 실리콘밸리에 오피스를 설립한 최초의 한국 로펌이다. 김 대표는 일년에 수 차례씩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현지에 진출하는 스타트업과 기업들의 법무를 지원한다.
법무법인 로고스에서 변호사 생활을 시작한 그다빈치 릴게임
의 주 업무는 기업 송무였다. 그는 “대기업이 아니면 경제적으로 할 수 있는 게 많이 없다는 것을 느꼈다”라며 “새로운 것들을 만들고 도전하는 ‘이상한’ 친구들을 만나 이들을 도와야겠다는 결심이 섰다”고 했다. 이후 미국 진출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크로스보더 로펌 미션을 2021년 창업했다.
김 대표는 한국 스타트업이 미국에 진출해야 하는 온라인 릴게임 정보
이유로 “한국 시장은 자본시장의 한계가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에는 시드 투자나 시리즈A까지는 투자를 받기가 좋고 어쩌면 시리즈B까지도 받을 수 있다”라며 “그러나 상장 시장에서는 중장기적인 미래 가치를 바탕으로 쌓아온 밸류가 통하기 어렵다”고 짚었다. “매출이 수천억이 나는 회사도 시가총액이 그리 높지 않은 상황에서 매출이 거의 나지 않는P2P금융
스타트업이 높은 가치를 인정받기 어렵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김 대표는 “미국 역시 매출이 발생하지 않는 상황에서 무조건적으로 투자를 해주진 않지만 기본적으로 엑싯(투자 회수) 창구도 많고 펀드 투자 기간도 길다”고 지적했다. 일반적으로 한국의 벤처캐피털(VC) 펀드 만기는 8년 내외인 반면 미국은 대개 10년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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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상품 시장 자체가 해외가 훨씬 더 큰 경우라면 글로벌로 가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또 “모든 구조를 한국에서 만든 다음 ‘언젠가 여력이 되면 해외에 이를 팔겠다’고 하면 잘 안 되고, 시작부터 일정 수준 현지 자본시장을 활용해 성장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 대표는 이를 “양서류 전략”이라고 표현했다. “개구리가 물 속에주식투자상품
서는 아가미 호흡을 하고 수면 위로 올라와 폐 호흡을 하듯 한국 자본이 부족하면 미국과 해외 자본을 유치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렇게 해외로 진출한 기업들도 한국 생태계의 일원”이라며 “이들을 포함한 더 큰 혁신 생태계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김 대표는 오는 10월 16~18일 뉴욕에서 열리는 한인 스타트업 페스티벌 ‘UKF 꿈’에 법무 고문으로 참여한다. “한국 스타트업이 미국에 진출할 때 가장 부족한 게 바로 신뢰와 네트워크”라며 “이를 보완하기 위한 커뮤니티가 바로 UKF 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이 많은 상품을 세계에 수출했지만 정작 글로벌 플레이어로 활동해본 경험은 많지 않다”라며 “그렇게 할 수 있는 연대의 공동체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실리콘밸리=김인엽 특파원 insi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