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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청년 우파 활동가 찰리 커크 암살 사건의 용의자가 성전환자(트랜스젠더) 연인과 동거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커크는 성소수자 혐오를 공공연히 드러내 온 인물이다. 암살범이 항상 접속하고 있었던 소셜미디어가 과격한 행동의 원인이 됐을지 모른다는 추측도 제기된다.

“모든 암살 배후는 소셜미디어”
이번 사건 수사에 관여하고 있는 공화당 소속 미국 유타 주지사 스펜서 콕스는 14일(현지시간) 여러 방송에 출연, 지금껏 조사된 용의자 주택법제46조 타일러 로빈슨(22)의 신상 관련 정보들을 공개했다. 로빈슨은 당국에 범행을 자백하지 않았고 수사에 협조하지도 않고 있지만 그의 가족, 친구, 지인이 수사를 돕고 있다고 콕스 주지사는 전했다.
우선 살인 동기를 짐작할 수 있게 해 주는 정황 중 하나는 로빈슨의 연인이 성소수자라는 사실이다. 콕스 주지사는 이날 미국 ABC방송 인터뷰에서 르노캐피탈 로빈슨이 남성에서 여성으로 전환 중인 트랜스젠더 연인과 함께 살았다고 확인했다. 커크는 미성년자 대상 성전환 수술과 여성 트랜스젠더의 여성 스포츠 참가 등을 공개적으로 반대해 왔다. 미국 온라인 매체 액시오스는 6명의 소식통과 접촉한 뒤 “커크의 (트랜스젠더 관련) 시각에 대한 로빈슨의 분노가 살해 동기 규명의 열쇠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수사관들은 믿고 있 ktf휴대폰요금 다”고 보도했다.
유발된 분노를 증폭시키고 극단적 행동을 유도한 핵심 촉매로는 소셜미디어가 지목됐다. 콕스 주지사는 미국 NBC방송에 출연해 “(로빈슨이) 분명히 게임을 많이 하고 있었다”며 “일종의 깊고 어두운 인터넷, 레딧(미국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문화, 이 사람이 깊이 빠져들고 있던 이런 다른 인터넷의 어두운 공간들이 있었다고 친 주부저금리대출 구들이 확인해 줬다”고 말했다.
콕스 주지사는 소셜미디어가 청년층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지난 5, 6년간 발생한 모든 암살 및 암살 기도 사건에 소셜미디어가 직접적 역할을 했다고 나는 믿는다”며 “암이라는 표현조차 부족할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백악관 수석전략가 출신 우익 팟캐스트 진행자 스티브 배넌을 지목해 “갈 전세자금대출 상담 등을 팔아먹고 책임 지지 않는 사람”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음모론·편집증 가득한 온라인”



미국 청년 우파 활동가 찰리 커크 암살 사건의 용의자인 타일러 로빈슨. 미국 유타 주지사실이 배포한 사진이다. AFP 연합뉴스


제임스 랭크퍼드 미국 연방 상원의원(공화·오클라호마)도 이날 미국 CBS방송 인터뷰에서 사람들을 극단으로 몰고 가는 게 소셜미디어 알고리즘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소셜미디어의 모든 알고리즘은 항상 가장 분노한 사람, 가장 큰 소리로 외치는 사람, 가장 미친 소리를 하는 사람을 올려 준다”며 “그런 것들이 계속 반복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 결과 이성적인 대화는 밀려나고 화난 사람만 부각된다고 그는 강조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 칼럼니스트 네이선 펨버튼은 “지금 상황에서 로빈슨에 대해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그가 습관적으로 온라인에 접속하는 미국 백인 남성이라는 사실”이라며 “(그가 머무는) 온라인 정치 공간은 부정선거 음모론, 미국 주류가 백인에서 소수 인종으로 대체된다고 믿는 편집증, 정치 폭력 미화, 소수 집단을 향한 편견 등 비주류 신념들로 꽉 차 있다”고 지적했다.
로빈슨은 10일 유타주 유타밸리대 캠퍼스에서 우익 단체 ‘터닝포인트 USA’ 주최 토론회에 참석한 이 단체 대표 커크를 총격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워싱턴= 권경성 특파원 ficciones@hankookilbo.com